장흥 장평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17일 장평관 일대…기념탑 제막식.가수 초청공연 등

장흥군 장평면에 소재하는 장평초등학교(교장 서영배)가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장평초교 총동문회(회장 박주식 40회·사진)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장평초교내 장평관 일대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의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첫날은 기념식수, 기념식과 만찬, 동문 가수인 현당을 비롯한 가수들과 예술단이 꾸미는 기념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총동문회는 또 6개 부문 6명의 동문을 추천, ‘자랑스런 동문의 상’을 시상한다.

이에 앞서 동문의 상 추천심사위원회(위원장 한윤승)는 학술분야에 37회 졸업생 조병욱 박사, 경제분야는 45회 이대식 동문, 행정분야는 48회인 신재춘 동문, 정치분야는 56회인 문상필 동문, 체육분야는 57회인 장한섭 동문, 법률분야는 57회 임일도 동문을 추천했다.

동문회 등이 마련한 장소에서 1박을 한 뒤 이튿날에는 아침 식사후 장흥명소 탐방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장평초교는 1918년 3월 20일 장평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39년 장평심상소학교, 41년 장평공립국민학교, 53년 장평국민학교, 96년 장평초등학교로 개칭됐다. 6.25전쟁 때는 학교가 전소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장평의 인구 1만 2000여명이던 시절 장평면에는 3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분교가 있었고 장평초교의 학생 수만해도 1,200명이 넘기도 하였다.

지금은 전교생이 40명이 채 되지 않은 아주 작은 학교로 전락해 올해의 입학생이 1명인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학교와 동문회는 지속가능한 학교가 되도록 적극 활동할 계획이다.

박주식 동문회장은 “수많은 동문들의 성금 기탁으로 개교 10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후원해주신 동문들과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