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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로 '시선유도봉' 훼손 심각
부러지거나 오염돼 기능 상실…작년 3000개 재설치
안전사고 위험 노출…운전자 의식개선 등 대책시급

2018. 03.13. 19:33:23

광주 북구 신안동 모아타운아파트 앞 왕복 6차선 도로에 설치된 시선유도봉 일부가 뽑히거나 쓰러져 있다.

광주북부경찰서 옆 도로에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설치된 시선유도봉이 뿌리 채 뽑혀 있다.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된 ‘시선유도봉’이 잦은 파손으로 방치되면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이 파손 등으로 제기능을 잃은 시선유도봉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같은 상황이 되풀이돼 운전자들의 의식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도심 내에 설치된 시선유도봉은 2만1867개(광주시 1만7000개·동구 497개·서구 206개·남구 1212개·북구 952개·광산구 2000개)다.

통상 도심 곳곳에 설치된 시선유도봉의 역할은 교통법규위반 방지와 불법 주·정차 근절 등 크게 두 가지다.

문제는 운전자 부주의로 파손된 시선유도봉이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 저해는 물론, 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오전 찾은 북구 신안동 모아타운아파트 앞 왕복 6차선 도로.

이 도로에는 차량의 중앙선 침범과 불법 유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시선유도봉’ 20여 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곳 시선유도봉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차량에 깔리면서 도로바닥에 쓰러져 있는가 하면 아예 뽑혀버린 것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시선유도봉 파손으로 거대한 틈이 생기면서 수많은 차량들은 이곳에서 불법유턴을 저지르기 일쑤였다.

갑작스런 유턴이 이뤄지면서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시선유도봉 파손에 따른 피해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광주북부경찰서 바로 옆 도로엔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설치된 시선유도봉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러나 이곳 역시 시선유도봉이 뽑혀 사라지면서 불법 주·정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뽑혀나간 시선유도봉이 한때 도로에 널브러지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끊임없이 재설치 등 보수에 나서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파손되는 시선유도봉이 발생, 이를 곧장 대응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지난해 광주시가 재설치 등에 나선 시선유도봉은 3000개로 하루 평균 8.2개 꼴로 재설치된 셈이다.

광주시는 한 해 평균 1500~2000개 가량 재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선유도봉의 주요 파손 원인인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선유도봉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딱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현장 상황을 보면 대개 1년에 한 번씩 재설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또 이를 보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의 협의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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