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광주시지회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광주시 예선전’을 겸해 열린 ‘제32회 광주연극제’에서 극단 청춘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 연기상 및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입상자가 가려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청춘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김광탁 작·오설균 연출)는 간암말기의 아버지가 간성혼수로 고통을 받으며 굿을 해달라고 했다는 작가 김광탁의 자전적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희곡의 완성도가 높고, 배우들의 연기역량이 뛰어났다는 평이다.
이어 연출상에는 극단 시민의 ‘조용한 세상’의 연출을 맡은 김민호씨가 차지했다. 김민호씨는 지난해 ‘꽃은 져도 향기는 난다’의 연출로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연기상에는 극단 청춘이 출품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출연한 노희설씨와 극단 DIC이 출품한 ‘피는 꽃 흐르는 물이로세’에 출연한 임홍석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 신인연기상에는 극단 까치놀의 김장준(출연작 ‘표-신하가 황제에게 바치는 글’), 극단 청춘의 김민성(출연작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극단 진달래피네의 조혜수(출연작 ‘옥새인가,옥쇄인가’)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무대미술상에는 극단 시민의 ‘조용한 세상’의 미술을 담당한 이헌씨가 차지했다.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6월20일부터 7월5일까지 대전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는 극단 ‘진달래피네’, ‘까치놀’, ‘청춘’, ‘시민’, ‘DIC’ 등 5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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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청춘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