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남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고슴도치를 부탁해’를 응모해 당선됐던 아동문학가 유혜진씨의 첫 작품집인 창작동화 ‘돈가스 안 먹는 아이’가 최근 책읽는달 출판사의 교과 연계 시리즈로 출간됐다.

표제인 ‘돈가스 안 먹는 아이’는 돼지고기로 만들어지는 것을 안 먹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현시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다문화를 생각하게 한다.

아부와 민호, 유라, 지욱 등 등장인물들인 어린이들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다문화 현실과 다문화가 처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다문화가 어떻게 수용되고, 그것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는 다문화출신으로 아부와 민호를 설정한다. 이들이 갈등과 화해를 겪으며 친구가 되는 과정이 드러난다.

사사건건 반 아이들과 부딪치는 아부는 이슬람 출신의 아버지를 두고 있고, 아부에게 한국에 왔으면 한국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민호는 베트남 엄마를 두고 있는 다문화출신 어린이이다.

이 동화에서 가장 비중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그려지는 아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살다가 자신의 아버지가 기독교인을 돕다가 거기서 살지 못하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다문화와 직면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한국땅에서 이슬람을 버리지 않고 이슬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아간다. 아부는 한국에 와서 살면서 급식에 돈가스가 나오면 먹지 않고 다른 친구들을 바라본다.

유라는 다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피부색이 다르면 다른 대로, 음식이 다르면 다른 대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다. 다문화에 대한 가장 올바른 태도를 보이는 셈이다. 이에 반에 지욱은 아부를 이상하게 바라보며 시비를 건다. 아부가 다문화라는 점을 못마땅해하는 것이다.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은 아이로 그려진다.

이런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동화는 전개된다. 이 네 어린이들간 편견으로 인한 갈등을 노출시켜 현재 다문화에 대한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다문화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아부와 민호와 같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고민을 느끼고, 편견과 차별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를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작가가 이번 동화집의 줄거리를 다문화로 잡은데는 자신의 실제 조카로 홍콩에 거주 중인 ‘가이’가 중국인이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문화 가정 조카를 둔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잘 투영됐다는 평이다.

‘아부는 왜 돼지고기를 안 먹을까요?’, ‘아부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신라에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 살았다고요?’, ‘내 친구 아부의 나라’ 등 어린이들이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생각 씨앗’을 수록했다.

유 작가는 “나라와 종교, 문화가 달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더 넓고 다양한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유혜진씨는 현재 3, 4학년 대상의 동화집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화 속 그림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김은주씨가 맡았다. 김씨는 ‘행복 연습’과 ‘공지영의 성서속 인물이야기-노아’, ‘알 낳는 할머니’, ‘김금이 우리 누나’, ‘뻥침대’, ‘이봄해 햇살이 쨍’ 등의 동화에 그림을 그렸다.

한편 유혜진씨의 ‘고슴도치를 부탁해’는 배봉기 교수(아동문학가·광주대 문예창작과)로부터 ‘이야기를 살아 있게 만드는 생동감이란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올해 광남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고슴도치를 부탁해’를 응모해 당선됐던 아동문학가 유혜진씨의 첫 작품집인 창작동화 ‘돈가스 안 먹는 아이’가 최근 책읽는달 출판사의 교과 연계 시리즈로 출간됐다.

표제인 ‘돈가스 안 먹는 아이’는 돼지고기로 만들어지는 것을 안먹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현시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다문화를 생각하게 한다.

아부와 민호, 유라, 지욱 등 등장인물들인 어린이들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다문화 현실과 다문화가 처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다문화가 어떻게 수용되고, 그것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는 다문화출신으로 아부와 민호를 설정한다. 이들이 갈등과 화해를 겪으며 친구가 되는 과정이 드러난다.

사사건건 반 아이들과 부딪치는 아부는 이슬람 출신의 아버지를 두고 있고, 아부에게 한국에 왔으면 한국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민호는 베트남 엄마를 두고 있는 다문화출신 어린이다.

이 동화에서 가장 비중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그려지는 아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살았으나 자신의 아버지가 기독교인을 돕다가 거기서 살지 못하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다문화와 직면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한국땅에서 이슬람을 버리지 않고 이슬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아간다. 아부는 한국에 살면서 급식에 돈가스가 나오면 먹지 않고 다른 친구들을 바라본다.

유라는 다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피부색이 다르면 다른 대로, 음식이 다르면 다른 대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다. 다문화에 대한 가장 올바른 태도를 보이는 셈이다. 이에 반해 지욱은 아부를 이상하게 바라보며 시비를 건다. 아부가 다문화라는 점을 못마땅해하는 것이다.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은 아이로 그려진다.

이런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동화는 전개된다. 이 네 어린이들간 편견으로 인한 갈등을 노출시켜 현재 다문화에 대한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다문화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아부 및 민호와 같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고민을 느끼고, 편견과 차별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를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작가가 이번 동화집의 줄거리를 다문화로 잡은데는 자신의 실제 조카로 홍콩에 거주 중인 ‘가이’가 중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문화 가정 조카를 둔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잘 투영됐다는 평이다.

‘아부는 왜 돼지고기를 안 먹을까요?’, ‘아부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신라에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 살았다고요?’, ‘내 친구 아부의 나라’ 등 어린이들이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생각 씨앗’을 수록했다.



유 작가는 “나라와 종교, 문화가 달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더 넓고 다양한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유혜진씨는 초등학교 3, 4학년 대상의 동화집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화 속 그림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김은주씨가 맡았다. 김씨는 ‘행복 연습’과 ‘공지영의 성서속 인물이야기-노아’, ‘알 낳는 할머니’, ‘김금이 우리 누나’, ‘뻥침대’, ‘이봄해 햇살이 쨍’ 등의 동화에 그림을 그렸다.

한편 유혜진씨의 ‘고슴도치를 부탁해’는 배봉기 교수(아동문학가·광주대 문예창작과)로부터 ‘이야기를 살아 있게 만드는 생동감이란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