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활동해온 외국인 봉사단체와 지역 중견기업이 뜻을 모아 광주지역 아동보육시설에 업무용 차량을 기증해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11일 광주YWCA 복지사업위원회 광주성빈여사(원장 임앵란)에 따르면 지난 9일 남부철강(주)(대표 고광민)와 광주 거주 외국인봉사단체 지브이양(GVYAG·대표 알바넘)은 광주 동구 학동에 소재한 아동 양육시설 성빈여사에 소형승용차 1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차량 기증에 동참한 남부철강(주) 고광민 대표는 부인 서성심씨( 광주YWCA 이사)와 함께 지난 20여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참여 뿐만 아니라 지역 봉사단체들과 연계하여 성빈여사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아동보육시설 지원에 앞장 서왔다.

또한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봉사 단체인 지브이양(대표 알바넘·AL BARNUM)은 원어민과 내국인들이 함께 모금을 통하여 원어민 영어수업 및 아이들과 함께 현장 학습 등을 하면서 성빈여사 아동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고 있다.

이번 기증에 참여한 남부철강(주) 고광민 대표와 알바넘 대표 등은 “성빈여사에 꼭 필요한 차량을 구입하는데 마음을 모아 함께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인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임앵란 광주성빈여사원장은 “평소에도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낮추며 우리 시설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온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분들의 감사함을 아동들과 함께 나누어 앞으로도 직원들과 최선을 다하여 아동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여사는 다양한 후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연아동에게 직접 후원하는 결연후원을 비롯 아동시설주거환경개선, 정서 및 치료프로그램, 학습지도 및 예체능 과외활동 등을 위한 정기적 CMS후원, 일반후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