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과 휴일 광주·전남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 지역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새벽에 남해안을 제외한 지역에 눈이 오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많겠다. 해기 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늦은 오후부터 다시 눈이 오겠으며 전남동부남해안은 오후부터 대체로 맑겠다.

3일 새벽 예상 적설량은 남해안을 제외하고 1~3㎝, 3일 오후부터 4일까지는 전남 동부를 제외하고 3~8㎝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3일 영하 6도~영하 2도·4일 영하 10도~영하 4도, 낮 최고 기온은 3~4일 영하 3도~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뒤 기온은 평년(최저 기온 -5~1도, 최고 기온 6~10도)보다 낮고 특히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오는 7~8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지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영하권의 날씨 속에서 밤과 새벽 사이 내린 눈이 얼어 붙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