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채용 비리 조사와 관련,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1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금감원이 발표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 결과 임원이 해당 자녀의 2차 면접에 참여한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신입행원 채용 방식을 곧바로 도입해 직원 채용 시 공정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용의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응시자의 이해 관계인이나 지인은 면접 등 채용 절차에 있어 일절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전국은행연합회의 Best Practice(모범규준) 등을 참고해 객관성 및 공정성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즉시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015년 광주은행 A 부행장보가 딸의 2차 면접에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A 부행장보는 2차 면접관을 회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3개월 후 알려져 좌천성 전보 발령됐고, 지난 2016년 말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