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수백 조 원 규모에 달하는 가상화폐시장이 형성됐지만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규정이 없다 보니 어린 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주부, 퇴직자 등 연령과 직업을 가리지 않고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연일 가상화폐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경우 1코인 당 가격이 올 초 100만 원대에 머물렀지만 현재 2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가상화폐 투자가 로또 당첨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과히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물건과 음식 등의 매매 시 가상화폐로 결재할 수 있는 곳도 생겨나는 등 실제 화폐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아직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보인다.

막무가내식 투자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규제가 없다 보니 투자자가 수천억 원대의 사기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사이트인 ‘빗썸’의 서버가 다운돼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는가 하면, ‘유빗’은 해킹에 의한 손실로 파산을 신청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24시간 온라인 상 거래가 가능한 특성으로 인해 PC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하루 종일 눈을 떼지 못하는 일명 ‘가상화폐 폐인’, ‘가상화폐 좀비’ 등이 양산되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제도권으로 가상화폐를 끌어들이려 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국내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