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 의장(사진·이사장)으로 선출됐다.

14일 종지협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정기 이사회 및 제19차 정기총회’에서 김희중 대주교와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을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인준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정문 사회부장과 원불교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교정원장, 이정희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종지협은 올해의 계획으로 ‘제20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 개최를 비롯해 ‘7개 종단 공동대표들이 함께 하는 성지순례’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7개 종단(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천도교·원불교·민족종교)지도자들이 종교계 화합 및 연합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1997년 10월 20일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종교 간 화합과 상호이해를 중심으로 윤리, 도덕성 회복 등 국민의식 개혁을 위한 사업과 통일대비 민족 동질성과 상호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임 대표의장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 2011년 3월부터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