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재단이 성평등 정책 이슈를 담아내는 ‘젠더 브리프’ 제25호를 발간했다.

이번 제25호에는 ‘2016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 : 광주시 성평등 지수, 6위→5위로 1단계 상승’이라는 제목으로 지역 성평등 수준과 특성을 다뤘다. 또 분야별 성평등 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실었다.

광주시는 성평등 지수 종합순위로 보면, 전국 16개 시·도 중 5위를 차지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성평등한 사회참여 영역’은 상위권인 반면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은 중하위권,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은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의사결정 분야는 상위권으로 분류되며, 특히 ‘광역 및 기초의원 비율 성비’는 전국 1위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분야는 중상위권이지만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성비’ 및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국 1위이다.

안전, 문화·정보 분야는 중하위권이지만, 가족 분야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특히 ‘가사노동시간 성비’는 전국 16위, ‘육아휴직 성비’는 15위에 그치고 있다. 광주지역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가사노동시간이 매우 짧으며, 남성육아휴직률도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개선 방향으로는 △전반적인 고용정책과 일·가정양립정책 확대 △ 광주지역 여성빈곤실태 파악 및 이를 기초로 한 빈곤정책 수립 △남성의 가사노동시간 및 남성육아휴직률에 대한 혁신적 개선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안전인프라 구축 및 협력체계 구축과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