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밀봉사단, 아유디가 사원서 신쀼 지원

광주바라밀봉사단(상임대표 혜공스님)이 미얀마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눔활동을 펼쳐 국제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바라밀봉사단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자원봉사자 16명과 함께 미얀마 양곤지역에 위치한 아유디가 사원(원장 아리야오운타 스님)을 방문, 신뿌의식을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아유디가 사원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27년 전부터 고아원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200명의 어린이·청소년 출가자와 인근에서 통학하는 100명의 학생 등 총 300여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어린이·청소년 출가자들이 고아이며, 나머지는 부모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절에서 맡아 키우는 실정이다.

더욱이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남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신쀼의식 역시 치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이었다. 신쀼의식은 미성년 남자들이 단기간 승가에 출가하는 의식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아이들이 마을을 돌면서 출가를 알린 후 삭발을 하고 승복을 입는 전통으로 반드시 출가를 해야만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의식이지만 이곳 30여명의 학생들은 우리 돈 약 10여만원 정도의 경비가 없어 신쀼의식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이 같은 아유디가 사원의 사정은 평소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긴 아유디가 사원의 아리야오운타 스님이 광주 바라밀봉사단 혜공스님에게 도움을 요청, 알려지게 되면서 본격 나눔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아리야오운타 스님은 “많은 분들이 미얀마까지 찾아와 오늘의 수계식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큰 도움 주신 바라밀봉사단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원한 바라밀봉사단의 상임대표 혜공스님은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유디가의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신쀼의식을 지원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