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박 목사는 자신의 확고한 성경철학을 비롯, 자신을 이단(異端)으로 규정하는 세간의 오해와 진실, 성경이 말하는 정확한 죄 사함 등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들려줬다.
특히 성경에 관한 확고한 믿음과 강한 신념으로 복음설파에 힘을 쏟아온 박 목사에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재단하고 있는 이단에 관한 시각이 엄존하고 있다’고 하자,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주장의 오류를 성경말씀을 근거로 해명하는 등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절제심과 인내력, 소통 등 마음의 힘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매년 80여 개국에 청소년을 파견하는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마인드 교육은 잠비아 등 세계 각국 정부에서 교육부 정식 교과과정으로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박 목사는 이단이라는 일부의 편견과 선입견을 딛고 ‘믿음’과 ‘사랑’이라는 종교적 담론을 실천하는 데 주력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영원히 씻으셨다고 증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이 참된 믿음이라는 사실을 늘 강조한다. 또 이 점은 타 교회와 박 목사가 설립한 기쁜소식선교회 간 차이가 빚어지는 출발선이기도 하다. 구원을 놓고 정확한 말씀과 다른 견해를 언급하며, ‘원죄는 씻었는데 자범죄는 우리가 씻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목회자들이 있는 점을 안타까워한다.
“한국 교회의 교인들은 10년, 20년, 30년을 믿어도 대부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지만 우리는 매일 죄를 지으니까 죄인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목회자들 역시 예수님이 원죄는 씻었지만, 자범죄는 인간이 씻어야 한다고 보고 있죠. 저희는 성경말씀을 근거로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으면 우리 죄가 흰 눈보다 더 깨끗해지고 희어진다’고 전합니다. 다른 교회와 저희 교회의 차이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타 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과 만나 진의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비난부터 한다고 박 목사는 말한다. “이는 성경에 대한 해석의 차이 때문에 빚어진 논란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해석의 차이가 아닙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성경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죄의 값을 치르고 우리 죄를 눈보다 더 희게 씻었다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죄인일 수 있습니까. 우리가 죄인이라는 이야기는 결국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죄 용서를 안 받은 사람 속에 성령이 임할 수 있습니까. 성령 없이 성경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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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012년 우간다 대통령 면담 모습. |
이어 박 목사는 교회의 타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첫 번째로 목회자의 신격화, 두 번째는 성도들의 우민화가 교회 타락의 원인입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황제를 신격화했고요. 과거 일본은 천황을 신격화하는가 하면, 북한은 김일성을 신격화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통치자가 문제를 일으켜도 백성 탓으로 돌리면 되니까 통치자가 맘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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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잘 모른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경에 적힌 사건은 알지만, 정작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진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 역시 처음 성경을 읽었을 때는 표면적인 내용만 보였지만, 좀 더 깊이 읽어 들어가다 보니까 두 번째로 자신이 죄인인 것이 보였고, 세 번째로 예수님의 피가 내 죄를 눈처럼 희게 씻었다는 사실이 보였다고 한다. 앞서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으면 우리 죄가 흰 눈보다 깨끗해지고 희어진다’고 했던 것처럼 죄 사함을 받고 죄로부터 해방되고 난 후의 신앙적 변화도 언급했다.
“저희 교회 성도들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난 뒤에 많이 변합니다. 방탕하던 사람이 술을 끊고, 도박을 끊는 등 죄에서 마음이 멀어지고 순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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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의 저서 ‘마음을 파는 백화점’에는 그가 성경에서 발견한 마음의 세계를 바탕으로 청소년 범죄, 가정불화, 게임중독, 자살충동 등 다양한 마음의 병폐를 치유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지난 7월 출간되자마자 교보문고 자기계발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전작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에서 미처 담지 못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 중독에 빠진 대학생’이나 ‘선생님을 때린 아들’ 등 생생한 사례와 더불어 부모 및 자녀, 부부, 친구 등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의 마음들을 낱낱이 분석해 다루고 있다는 평이다.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재소자들과 그리고 청소년단체 설립자이자 고문으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도둑질, 살인, 간음 같은 죄악은 모두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해도 속에서 악한 마음이 일어나서 그게 잘 안 되는 겁니다. 성경 빌립보서 1장 8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사모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악한 자신의 마음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종교의 세속화와 함께 성직자들 역시 지탄받고 있는 세태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는 예수님의 마음을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경 안에 흐르는 주의 마음을 발견하고 받아들여, 그 마음이 내 안에 들어왔을 때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마음이 생기면서 물질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요즘 종교계의 문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형식적인 종교에 치중하다 보니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수님께 받은 사랑과 죄 사함, 구원이 너무 큰 나머지 제 생애를 다 드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감사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다른 삶을 삽니다. 그 예수님이 지금도 내 마음을 벗고 예수님의 마음을 덧입고 살도록 제 삶을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글로벌감각을 갖춘 지도자 양성과 지구촌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2001년에 설립돼 현재 해외 80개국과 국내 10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활발한 국제 문화교류 활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최근 각국 정부와 대학교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여름 국내에서 전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모이는 ‘월드문화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 청소년부장관 포럼’과 ‘세계 대학총장 포럼’ 등을 열고 있다. 그리고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모토로 대학생들이 1년간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운영하는 한편,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힘을 길러주는 ‘전국 영어말하기 대회’도 매년 가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