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지난 2일 개막한 2016광주비엔날레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리고 있다.

개막 7일 차를 맞은 8일 현재 광주비엔날레에는 2만 7000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3860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7개국 120명 작가가 참여해 252점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에는 특히 보고·듣고·만지고 체험해보는 참여형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까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비엔날레 본 전시 뿐 아니라 시민 작가 퍼포먼스·작품 설명회·광주 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9일 오후 3시 본 전시 참여 작가인 김설아씨가 제1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숨에서 숨으로’ ‘침묵의 목소리’ 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같은 날 오후 6시 월례회 ‘독서모임’은 ‘시스템으로서의 대안공간:서바이벌 게임? 합리화? 그 무엇?’을 주제로 논의된다.

10일 오후 5시부터는 참여작가 베른 크라우스와 시민 30여 명이 함께 무등산 일대를 산책하는 ‘광주걷기’가 진행된다. ‘광주걷기’는 도심을 걸으며 ‘도시화’ ‘환경’ ‘인권’ 등 광주가 직면한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2016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아티스트:Healing Heart’(힐링아트) 참여 팀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10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는 ‘당신을 위한 재즈’가, 오후7시30분 대인시장에서는 ‘펑크파마’가 시민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