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성장과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육성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 한 광주은행장은 지난 2일 오후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남일보 제4기 글로벌리더스 21세기 최고지도자 아카데미’ 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금융의 이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그간 경제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의 출구전략으로 각 나라마다 유례없는 정책금리 인하, 양적완화 등의 초(超) 완화적 통화정책을 펴왔다"면서 "이로 인해 최근 미국의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여파로 유로존의 전면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경제둔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도입 등으로 국제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제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강세를 보이는 독일 등의 북유럽과 침체를 맞이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의 남유럽의 차이로 인해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도 기업부채가 GDP의 160%에 달하는 등 대외수요의 둔화 등으로 외화보유액이 7806억 달러가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수출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에도 한계에 도달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공급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중국의 위기를 주목하며 중국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민이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를 미국이라고 꼽지만 실제 13%밖에 되지 않으며 중국은 두 배에 육박하는 25% 수준"이라면서 "차후 중국이 경제위기에 닥치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대외불안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신흥국가에 속한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수출증가율 마이너스도달, 인구노령화에 따른 성장동력 악화 등으로 GDP 성장률을 2% 후반 둔화 전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구조개혁 추진과 위험회피 완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 같은 전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타개책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광주은행은 중소기업과 중 서민들에 포커스를 두고 ‘중·소매금융’의 브랜드 창출을 위해 다각도로 나서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경제시장 속에서도 나만의 구현브랜드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은행장은 "차별화된 브랜드화를 발판 삼아 오는 2018년 이름이 정해진 지 100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는 '전라도'의 성장의 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